2009년 08월 04일
1Q84.
며칠 새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안경을 새로 했다. 분홍색이 감도는 뿔테다. 어제는 너무 슬퍼서 새벽까지 dvd를 봤다. 오늘은 이력서를 쓰기 위해 사이트 접속을 했지만 증명사진이 안 올라간다. 그래, 웹 서핑이나 하자.
하루키 소설이 나온다. 10여 년간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으로 지냈고, 그가 써 낸 소설도 남김없이 먹어치웠지만, 지난 3년 간 잊고 지냈었다. 15억원이 넘는 선인세를 내고 문학동네가 차지한, 1Q84.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고민했다. 년도를 말하는 걸까? 하루키는 '1984년' 같은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었지.
4년 넘도록 국문학 복수전공을 하면서 들은 말은 "무라카미 하루키류의 일본문학은 쓰레기다."라는 것. 4년 내내 나는 교수님 및 친구들 앞에서 하루키 팬이라고 절대 말할 수 없었다. 흥. 작품성 따위 꺼져버리라지. 누가 뭐래도 난 하루키 팬이다. 작품성 따위 운운하는 평론가들은 바보 아니면 사기꾼이다. 내겐 슬플 때 만나면 최고로 좋은 작가란 말이지.
환상적인 타이밍에 소설을 내 주어서 감사합니다.
읽고 힘 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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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04 22:22 | 미중년전문의 dia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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