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는, 이상에 관하여,

기말 페이퍼를 써야 한다. 김민수 교수님의 논문이 재미있다. (뭔 소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선총독부 건축과 기수로서 잘 나가던 22세,  그는 현장에서 각혈을 하며 쓰러진다. 병원에서 중증폐결핵임을 선고받았을 때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정신은 명료하였으나 육신은 점점 삭아지고 있었다. 아무리 미련이 없어도 청춘이 약탕관을 붙들고 늘어지며 나 살려라 하는 것을 외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봉별기>) 

조선인으로서는 유일한 건축과 수석졸업. 화가가 되고 싶었고 시보다 소설에 더 능했으며, 디지털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접목시킬 줄 알았던 멀티미디어 인간. 그러나 육신은 그를 속박하고, 30년대는 너무나도 이른 시대였다.

사랑했던 금홍이는 은수저로 소반을 딱딱 치며 이별가를 부르고, 사랑했던 김유정은 그보다 20일 먼저 가 버린다. 그의 사랑은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이 되었다. (<이런 시>)

스물다섯이요, 12월이요, 이상이라. 나는 스물다섯이나 먹어서야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익은불서 목대불도. 
날개가 커도 멀리 가지 못하고, 눈이 커도 보지 못한다. (<오감도 시제5호>)

... 나는 실은 이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by 미중년전문 | 2009/12/09 18:10 | 미중년전문의 diary | 트랙백 | 덧글(1)

Blackout.

약을 먹고 잠들었더니 Blackout되었다. 정신이 셔터를 확 닫아버린 것 같이 끊어졌다. 그 덕분에 오늘 거의 지각할 뻔했다.

에반게리온:파를 보고왔다. 원작과는 다른 줄거리였다.  나 에반게리온만 보면 마음이 두근두근하는 덕후인지라; 이번 편도 나름 좋았지만... 호불호가 갈릴듯. 역시 원작이 레전드;;;; 2/3 지나서부터 어쩐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생각나서  좋았다. (이것은 에반게리온:파와 1Q84 사람만 이해할 있을 같다. 자세한 설명은 스포일러라 생략...)

아아 아드레날린분출 전투씬이라니!!!!!! 과연 다음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궁금해서 잠이  온. 시험 끝나고 혼자 봐야겠어;

미사토의 마지막 대사에 마음이 떨렸다. 그래, 당신 말이 맞다... 눈물이 돌았음.

by 미중년전문 | 2009/12/08 01:26 | 미중년전문의 diary | 트랙백 | 덧글(0)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년에 LEET를 보기로 한다. 의외로 로스쿨이라는 곳은 장학금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드물게 전액장학금도 있다.  어쨌든 나는 하반기 취업을 실패한 -_- 한량의 몸이 아닌가.

인턴 원서 낸 곳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가난하고, 실은 전액장학금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전국 1%의 성적을 받지 못하면 로스쿨은 진학은 커녕 문턱도 못 밟아 볼 것이다.  LEET의 유형은 언어영역의 연장선으로 봐도 될 듯하고, 그나마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공부 안 해도 만점 가까이 나왔으니...하면서 위로를 삼아 볼란다.  (수학은 이과였음에도 3등급(문과로 시험 봄) 나왔다. -_-;;;) 4년 간 한 게 텍스트 분석이다. 어디다 쓰지도 못하는 국문과 부전공... 이번에 한 번 살려보자. 그리고 난 공인영어점수도 있잖아. 일단 해보자.

by 미중년전문 | 2009/12/05 02:40 | 미중년전문의 dia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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